한글날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날인 10월 9일을 기준으로 제정된 5대 국경일입니다.
태극기를 게양해야 하는 날이라는 뜻이지요. 일반 가정은 선택이지만 공공기관 등은 필수적으로 태극기를 게양합니다.
처음으로 한글날 기념식을 거행한 것은 한글 반포 480년 기념일인 1926년 11월 4일입니다.
오늘날의 한글날인 10월 9일이 아니라 11월 4일에 기념식이 열린 이유는,
조선왕조실록 내 기록에 나온 음력 날짜가 9월 29일(당시 양력으로 11월 4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때까지는 아직 ‘한글＇이라는 명칭이 널리 알려지지 않아 ‘가갸날＇이라고 불렀으며, 한글날이라는 이름은 1928년부터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1945년 광복 이후 10월 9일에 한글날 행사를 진행했으며, 공휴일로 선포된 것은 1970년 6월 15일입니다. 하지만 1990년 정부에서 법정 공휴일이 아닌 기념일로 바뀌었다가,
2005년 12월 8일 다시 국경일로 바뀌었으며 2013년부터 다시 공휴일로 바뀌었습니다.
북한에서는 ‘조선글날’이라고 하며, 날짜는 1월 15일로 제정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훈민정음 반포를 기준으로 보았고, 북한은 훈민정음 창제를 기준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한글은 국제적으로도 위상이 높은 매우 훌륭하고 과학적인 문자입니다.
일제강점기에도 우리글을 잃지 않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있었으며, 현대에도 우리가 아름다운 말과 글을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한글날을 무작정 쉬는 날이 아닌, 우리의 ‘한글＇을 기념하고 ‘우리 역사＇를 기념하는 날이라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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